[소규모창업 상권분석/수유리일대]음식-의류점 노려라

  • 입력 1998년 6월 21일 18시 30분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일대는 강북구의 행정 중심지이고 의정부 포천 등 서울 북부 외곽지역으로 나가는 관문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젊은층을 겨냥한 라면전문점 같은 먹거리 업종이나 중저가 의류 전문점, 주류 할인점 등이 유망하다.

▼지역 여건〓수유역 상권은 도봉로를 낀 대로변일대와 이면도로주변으로 나눌 수 있다.

A급지 대로변에는 주로 패스트푸드점 등 큰 매장을 필요로 하는 업종과 사무실 예식장 여성의류점 커피점 안경점 노래방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면도로 상권은 다시 강북구청쪽과 북부경찰서쪽으로 나뉜다.

강북구청쪽 이면도로는 B급지로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한 돼지고기 전문점, 철판 두루치기점, 첨단 오락실 등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비디오방 소주방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북부경찰서쪽 이면도로는 C급지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밀집해 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오후 7∼9시에는 A급지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앞을 지나는 사람이 1만2천여명 정도다.

이중 10∼30대 초반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상권 현황〓대부분의 지역이 IMF 이후 보증금은 15%가 떨어졌고 월세는 동결됐으며 권리금은 30%가 하락했다..

A급지는 1층 10평 짜리 점포가 보증금 5천만∼7천만원, 월세 60만∼1백만원, 권리금 7천만∼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유동인구 이동 방향에 따라 권리금이 크게 차이가 나므로 원하는 매물을 찾으면 두번 세번 시세를 파악하고 가격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B급 유망지는 1층 15평 짜리가 보증금 3천5백만∼4천5백만원, 월세 60만∼70만원, 권리금 4천만∼5천만원.

이 지역에서 낡은 건물을 인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개보수하면 투자비용을 줄여 효과적으로 개업할 수 있다.

C급지에서는 1층 10평 짜리가 보증금 2천5백만∼3천5백만원, 월세 40만∼45만원, 권리금 3천만∼3천5백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나 권리금없이 팔겠다는 곳도 적잖다.

(도움말:미주하우징 02―4567―119)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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