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對日무역적자 15억달러…연말까지 50억달러 전망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환율상승과 경기침체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올들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올해 대일(對日) 무역적자액이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 대일 무역적자액은 15억2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3천만달러에 비해 30억 달러 이상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규모 감소는 수출증가보다는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류 등 시설재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넉달간 대일적자가 15억달러 수준으로 그침에 따라 연말까지 대일적자 누계액은 총 50억∼60억달러로 작년의 절반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대일무역적자는 90년 59억달러, 92년 79억달러, 94년 1백19억달러, 96년 1백57억달러로 계속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백31억달러로 소폭감소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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