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업공사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과 함께 매입한 부동산을 근거로 하반기부터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키로 했다. ABS란 부동산 설비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를 통해 자산을 팔지 않고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중 설립할 투자은행의 자본금은 1조원 이상으로 산업은행 등 국내외 기관이 출자하게 된다. 투자은행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제안한 재금융공사를 구체화한 것. 재경부는 세계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를 모델로 해 산업은행 산하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투자은행은 금융기관과 기업에 출자하거나 기업의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며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중개 및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성업공사가 보유중인 담보부동산을 근거로 ABS를 발행,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성업공사는 ABS 발행으로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된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