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IMF 몰라요]「가격표시기」제조 ㈜모텍스

  • 입력 1998년 2월 19일 09시 02분


국내 유일의 ‘가격표시기’ 제조업체인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모텍스(사장 장상빈·張尙彬). 종이테이프에 가격을 인쇄해 상품에 붙이도록 하는 가격표시기는 3백여개의 부품이 내장된 초정밀 금형기술제품으로 세계 5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80여 국가에 가격표시기를 수출, 세계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IMF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1천만달러로 잡았다. 모텍스의 저력은 기술력. 국제특허 3종 등 27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개발 투자비는 매출액의 15%이상. 75년 창립이후 꾸준한 기술 개발과 축적을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업원은 1백20명. 이 회사의 가격표시기는 중소기업청의 EM(Excellent Machine)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국립기술품질원의 ‘세계우수자본재’로 지정받았다. 다른데 눈을 돌리지 않고 한 상품만 특화 생산하는 관계로 단가가 외국제품보다 10%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확실하다. 5월부터는 지난 3년동안 4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전자동 터릿장치를 장착한 로터리라벨인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기계는 가격표시 종이테이프에 상호명을 인쇄할 수 있는 것으로 대당 40만∼1백만원인 고부가가치 상품. 장병기(張秉基·40)총무과장은 “20여년 동안 기술개발에 몰두한 저력으로 항상 ‘더 싸고 더 나은 제품’을 세계시장에 내놓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부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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