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부도 중소기업 도와줍시다』 각계 손길

입력 1998-01-17 20:29수정 2009-09-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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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부도가 났지만 외롭지는 않다.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경영난에 허덕이지만 이를 도우려는 손길이 늘고 있어 재기의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방송사와 함께 ‘힘내세요 사장님’이라는 캠페인으로 부도 중기(中企)나 경영난에 빠진 우량 중기를 돕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행사는 매주 2개 업체를 선정, 시민들의 성금을 받는 것. 중진공이 선발한 업체들은 대부분 부도 난 후에도 종업원들이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는 곳이어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주 첫행사에는 모두 3억5천여만원의 성금이 걷혔다. 한 퇴직 사업가는 2억원의 투자자금을 내놓았다. 중소기업에 무료로 상표를 만들어주겠다는 업체도 나왔다. 브랜드 작명업체인 브랜드밸류사(02―396―1755)는 우수한 상품을 개발했지만 적절한 수출브랜드가 없어 고민하는 중소 수출업체에 무료로 브랜드를 제작해 주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홍보대행업체들 중에서도 무료로 홍보를 대행해 주겠다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시소커뮤니케이션(02―521―8476)과 에이스플랜(02―511―4953∼4) 등이 바로 그곳. 환경상품 전문생산업체인 ㈜녹색캠프는 지난해 7월 변기용 절수기를 개발했으나 홍보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시소커뮤니케이션의 무료홍보로 최근 판매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02―708―2075)도 중기 디자인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중기청 중소기협중앙회 조달청 등 관련기관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성금지원을 받은 한양유신정기 김세창(金世昌)이사는 “돈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격려와 정성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며 “꼭 재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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