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리해고 우선허용…金당선자 조속立法 지시

  • 입력 1998년 1월 5일 07시 28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4일 일산 자택에서 임창열(林昌烈)경제부총리와 김용환(金龍煥) 김차기대통령측 비상경제대책위 대표에게 이달 중순경 임시국회를 소집, 금융기관 인수합병시 우선적으로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를 위해 5일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에게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3당 총무회담을 열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재벌그룹의 상호지급보증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임부총리와 김용환대표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관계자는 “12일이나 13일경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김차기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김차기대통령은 IMF와 해외민간투자자들의 융자 및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과감한 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일 시민단체 신년하례식에서 김차기대통령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재벌기업과 노동조합을 모두 설득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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