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창업열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부도기업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수가 4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기아사태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10월보다는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난 82년 5월 이―장(李―張)어음사기사건 때의 수준(0.32%)을 크게 웃돌았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수원을 포함한 7대 도시의 신설 법인수는 1천5백49개로 전달보다 무려 2백78개가 줄어들어 부도기업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수가 지난 93년10월 이후 가장 낮은 2.9로 떨어졌다.
전국 어음부도율은 해태그룹 및 뉴코아그룹의 부도 여파로 0.38%를 기록했으며 부도금액은 3조4천1백44억원에 달했다. 10월의 0.43%보다는 0.05%포인트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의 0.38%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0.33%를 나타냈고 지방은 0.75%에서 0.72%로 0.03% 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바로크가구 및 서울제강 부도가 겹치면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96%에 달했다.
부도업체수는 1천4백69개로 전달의 1천4백35개보다 34개 늘어났으며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59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지역별 부도업체수는 서울이 5백68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는 4백60개.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