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 低평가 터무니없다』…파이낸셜 타임스紙

  • 입력 1997년 12월 24일 20시 14분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태국 수준으로 급격히 낮춘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조치는 터무니없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국제금융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무디스사가 22일 한국 채권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함께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채권)수준으로 떨어뜨린 데 대한 분석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ANZ투자은행의 시장조사 책임자 제롬 부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격하시킨 것은 말이 안되며 아시아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피치 IBCA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휸도 『한국을 경제 위기에 있는 다른 아시아 일부 국가와 같은 등급으로 놓은 것은 한국 경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 간부인 케빈 콜글래지어는 『신용평가사들이 평가를 급격히 바꾸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김상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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