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합의문 발표/증권업계 엇갈린 반응]

  • 입력 1997년 12월 3일 19시 47분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조건으로 정부가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 등 금융시장 개방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증권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자금이 들어오고 인수합병(M&A)재료가 부각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우증권 강창희(姜敞熙)상무는 『이번 합의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으로 단기의 고수익을 노린 투기성자금이 유입돼 시장질서를 문란시킬 위험성이 커지고 기업들의 자금난이 계속돼 주식시장의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대유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헤지펀드의 자금이 들어와 금융시장을 어지럽힐 가능성에 대한 관리 등 제반 법규와 규정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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