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이 경제에 미칠 여파를 「난국」으로 규정하고 앞다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은 1일 「경제난국 타개결의대회」를 갖고 작은 곳에서 부터 몸집줄이기에 나서 경제 회복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그 구체 방안으로 업무외의 전화나 PC통신 인터넷 이용을 금하고 복리후생비는 관혼상제시만 집행하며 승용차2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외연수를 국내연수로 대체하고 연말 송년모임도 자제키로 했다.
기업은행 임직원들도 이날 「대약진 한마음결의대회」를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마련하자』고 결의했다. 각 영업점장들에게는 구두가 닳도록 영업전선에서 뛰어달라는 의미로 이름붙인 「약진구두」가 전달됐다.
IMF 지원이후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당장 타격을 입게될 중견기업 모임인 한국경제인동우회도 5일 현 「경제위기에 대한 중견기업의 입장」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밝힐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