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이 국내 경제의 백기사 역할을 했던 시기는 80∼83년. 당시 국내경제는 5공 출범에 따른 사회혼란과 제2차 오일 파동 등으로 국제수지가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파탄 위기였다.
반면 해외건설은 중동 특수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80년 82억달러
△81년 1백37억달러 △82년 1백33억달러 △83년 1백1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81년 해외건설 순외화수입이 국내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넘었으며 82년에는 무려 32%에 달했다.
또 당시 대부분의 대외거래가 적자를 보였으나 해외건설수지만이 흑자를 기록, 국제수지의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은 최소한 1백45억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경제가 맞고 있는 위기탈출의 견인차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