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격이 폭락하고 기업부도율이 기록적으로 높아지면서 한국이 「제2의 태국」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가 다시 회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0일 1면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이 뻥튀기에 불과한 거품경제를 즐긴데 비해 한국의 부동산가격은 도쿄나 방콕만큼 폭등하지 않은 것이 양국간의 차이라고 전했다.
또 태국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한국은 변동환율제여서 원화가 떨어진 만큼 수출시장에서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양국이 다른 점이라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이 기사는 한국경제가 오늘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재벌들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충당하기 보다 은행빚에 의존해 과잉투자를 일삼은 것과, 경제가 정부주도로 이뤄진 점,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노조가 존재하는 것들도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