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제지, P&G社에 매각…주당 31,750원 합의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쌍용제지가 생활용품 다국적기업인 P&G에 매각된다. 쌍용제지 매각은 쌍용그룹의 사업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쌍용 계열사 매각은 지난 5월 동성고속관광에 이어 두번째다. 쌍용그룹은 25일 P&G가 쌍용그룹이 보유한 쌍용제지 주식중 장외주식매입 허용 최대치인 24.99%를 6백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쌍용그룹은 또 P&G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공개매수를 통해 쌍용제지 주식을 51%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그룹과 P&G는 쌍용제지 주식의 주당인수가격을 25일 현재 주식종가(2만4천4백원)보다 30%가량 비싼 3만1천7백50원으로 합의했으며 장내 공개매수에서도 같은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쌍용그룹의 쌍용제지 지분은 32.13%. P&G는 쌍용이 보유한 나머지 주식 7.14%도 공개매수를 통해 전량 인수할 계획이다. 쌍용그룹은 쌍용제지 지분 완전매각으로 총8백10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되며 6백17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된다. 쌍용제지를 인수하게 될 P&G는 아기기저귀 등 제지분야를 중심으로 한 생활용품관련 다국적 기업으로 한국 등 7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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