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社 부동산처분 부진…작년 8월대비 63% 줄어

  • 입력 1997년 9월 19일 20시 11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상장회사들이 매물(賣物)로 내놓은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체질개선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당장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까지 벌어지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비업무용 토지나 공장 등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19개사로 매각규모는 2천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개사, 5천6백35억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63%나 감소한 것이다. 한솔전자는 지난해 10월 거래소 공시를 통해 충북 진천공장 완공에 따라 화성공장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매수자를 구하지 못했다. 현대종합목재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 인천의 부동산 1만5천평을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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