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건설-유통,和議 어려울듯…서울銀『담보처분 채권회수』

  • 입력 1997년 9월 12일 20시 07분


법원에 화의신청을 낸 진로그룹 6개 계열사중 서울은행이 주거래은행인 진로건설과 진로종합유통은 화의가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복영(申復泳)서울은행장은 12일 『진로종합유통의 화의에 동의하지 않고 현재 확보하고 있는 담보를 처분해 채권을 회수할 생각』이라면서 『따라서 화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 운영위원회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행장은 특히 『진로종합유통으로부터 받아 둔 담보물건을 잘 정리하면 진로건설에서 묶인 자금까지도 보전할 수 있으므로 굳이 화의에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행장은 『현재 부도유예기간이 연장 적용되고 있는 두 회사에 그 이상의 일방적 혜택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어려움에 처한 은행의 경영부터 정상화시키는 게 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진로쿠어스맥주의 11개 채권은행단은 12일 오후 운영위원회에서 화의 동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못해 채권자별로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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