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화도 동남아 통화위기의 제물이 될 수 있으며 환투기꾼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야마이치 연구소의 분석가인 이소아이 다카시는 26일 『달러당 9백원을 넘어서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원화가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동남아 통화위기의 새로운 제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쿠라 연구소의 미주사코 기요유키도 『원화가치의 폭락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동남아 통화위기와는 관계가 없고 한국 내부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면서도 『한국이 주요 기업들의 연쇄도산과 취약한 경제 토대로 인해 국제 환투기꾼들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시드니의 분석가들도 이에 대해 견해를 같이하면서 한국의 통화위기는 태국의 통화위기에 앞서 알려졌으며 원화는 한때 취약한 통화로 여겨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