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경제위기 정부대처 안이』

  • 입력 1997년 8월 23일 08시 08분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는 22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경제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처가 안이하며 경제의 위기상황이나 문제점에 대해 기업과 정부 사이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며 현 정부의 경제대책을 비판했다. 이대표는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도 변화와 흐름을 미리 예측, 대안을 마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환율 및 시중금리 인상과 금융지원 경색 등 일련의 경제위기에 대한 당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李海龜(이해구)정책위의장은 『현재의 상황은 일부 재벌기업의 부도에 의해 대외신용도가 급격히 추락, 환율이 상승한 것이 요인』이라며 『23일 당차원의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 경제종합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퇴직금 우선변제 위헌결정과 관련,『퇴직금이 담보물권에 뒤질 경우 퇴직금 변제가 어렵게 되므로 퇴직금 재원확보를 위한 별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노사정이 이 문제를 계속 의논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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