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개社 상반기 실적분석]코스닥 등록법인들 장사잘했다

  • 입력 1997년 8월 19일 19시 51분


경기침체에도 불구, 코스닥(주식장외시장) 등록법인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협회가 2백81개 12월결산 등록법인중 2백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10조5천8백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2% 늘어났다. 1백73개 회사가 흑자를 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8.9%, 23.7% 늘어 상장회사들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1%, 27.9%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37개 벤처기업들은 1년새 매출액이 27.7% 늘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8.1%, 61.5%나 증가했다.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는 올 상반기 매출액 1백39억원, 순이익 91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1백원어치를 팔아 65원을 남긴 셈. 한편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중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갈륨비소 반도체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씨티아이반도체로, 지난해 상반기 22억2천9백만원에서 올해는 3백96억3천5백만원으로 무려 1,678% 늘었다. 경상이익 증가율은 한일흥업(4,480%)이, 순이익 증가율은 대현테크(1,292%)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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