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쇼크 파장]자동차 3社 「기아 돕기」한마음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현대 대우 쌍용 등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기아 돕기에 나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鄭夢奎(정몽규)현대자동차회장 金泰球(김태구)대우자동차회장 李鍾奎(이종규)쌍용자동차사장 등 자동차업체 대표들은 韓丞濬(한승준)기아자동차부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기아 지원방안을 밝혔다. 이들 3사는 자사와도 거래하는 5백82개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납품업체에게 현금결제를 확대하고 기아에서 발행한 어음의 할인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포철의 기아에 대한 철강공급 중단과 관련, 주요 원자재 업체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납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정회장은 『만약 이들 부품업체들이 연쇄부도로 몰리면 기아뿐만 아니라 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 대우 쌍용 등도 연이어 생산중단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사 대표들은 이번 기아문제가 자동차산업 전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곧 직접 청와대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를 방문해 기아 회생을 위한 정부의 특단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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