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起亞」협력업체 살리자』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경기 전남 전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아그룹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18일 한국은행 제일은행 경기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아그룹 협력사 부도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대책협의」를 갖고 중소기업 운영자금 6백40억원 등 8백여억원을 부도 위기에 놓인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또 도내 1천5백여개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세청에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납기연장을, 중소기업청에는 부도기업 회생자금 지원을 각각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금융기관에 대해 상업어음 할인 특례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날 도내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에 운영자금을 긴급 융자해 주기로 했다. 도는 아시아자동차 4개 협력업체의 부도를 막기 위해 제일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업체당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억원과 「남도사랑통장」으로 조성한 중소기업자금 2억원씩을 각각 융자해주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날 중소기업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자금난을 겪게 될 기아협력업체에 긴급자금 50억원을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고 「기아돕기 범도민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행정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기아특수강이 있는 군산시는 기아특수강에 대해 건물분 재산세 체납액 2억2천만원의 징수를 유예하고 사업소득세 6천5백만원의 부과도 내년 1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광주·수원·전주〓임구빈·홍건순·이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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