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요즘]파스퇴르유업,「한복근무」이미지 차별화

  • 입력 1997년 7월 14일 08시 01분


「한복을 입고 근무합시다」. 「민족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유명한 파스퇴르유업(회장 崔明在·최명재)이 작년부터 한복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복은 당초 최회장이 즐겨 입던 것으로 일부 간부사원들에게 확산됐다가 작년 6월에는 사원 96%의 찬성으로 아예 6백여명의 전사원이 한복 차림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회사측은 한복이 차별화된 회사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전사원에게 여름용 2벌을 포함해 연간 5벌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사원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은 대님 대신 단추와 매듭고리 등을 이용한 개량한복으로 전통한복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한복을 입고 다녀보니 편안하면서도 점잖은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며 『처음엔 거래업체들을 포함한 외부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우리회사를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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