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최근 자동차카드를 내놓으면서 「자동차 카드전쟁」은 현대 대우 삼성 기아의 4파전으로 돌입했다.
뒤늦게 합세한 기아는 자동차정비, 또는 보험가입 때도 사용대금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동차카드는 신용카드회사와 제휴, 카드사용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두었다가 자동차구입때 적립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
카드별 기본 적립률은 △현대 0.8% △기아 1.5% △대우 2.0% △삼성 3.0%이며 제휴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경우 최고 10%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 직영 정비공장을 이용하거나 가맹 정유사의 주유소, 가맹 보험사 등을 이용할 때에는 최고 10%까지 할인해 주기도 한다.
현대는 적립한도는 없이 5년간 1억원가량 쓰면 자동차구입시 80만원 정도를 할인받는다. 나머지 회사는 적립률이 다소 높은 반면 5년간 할인금 적립한도가 1백만∼1백4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자동차카드는 제휴카드사에 따라 가입비나 연회비가 다르며 가맹점의 할인서비스도 다양하다. 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가맹점과 앞으로 구입할 차량, 시기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수.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