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은총재,대부분 「금융개혁안」 반대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한 일부 인사들이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徐軫銖(서진수)전총재는 17일 『이번 정부안은 너무 조급하게 결론을 내렸다』면서 『서둘러서는 좋은 안이 나올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전임총재는 『이번 정부의 금융개편안은 금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염두에 둔 비전제시가 아닌 부처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李經植(이경식)한은총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閔丙燾(민병도)하얏트호텔회장 李廷煥(이정환)금호석유화학회장 金埈成(김준성)이수화학회장 河永基(하영기)제일생명보험회장 崔昌洛(최창락)금호그룹고문 朴聖相(박성상)동아시아경제연구원장 등 역대 한은총재 6명과 오찬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총재의 처지를 고려해 금융개혁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했으나 상당수는 정부의 개혁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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