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회장 朴泳逸)의 21개 계열사 가운데 부도방지협약 적용대상 업체로 지정된 ㈜미도파 등 4개사를 제외한 17개사가 정리된다.
대농그룹은 26일 그룹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 19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의해 부도방지협약 대상업체로 지정된 ㈜대농, ㈜미도파, ㈜대농중공업, ㈜메트로프로덕트 등 4개 주력사를 제외한 17개 계열사를 그룹 회생차원에서 매각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서를 서울은행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농그룹은 당초 대농유화, 대농창업투자 등 6개 계열사와 불요불급한 부동산등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채권금융기관의 요구로 부도방지협약 적용대상 업체를 제외한 전계열사와 은행권이 요구하는 부동산 등을 모두 정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헤럴드와 내외경제 등 언론사는 물론 관악C.C 등 대농소유의 부동산의 매각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농그룹은 이들 계열사와 부동산을 매각해 내년 말까지 6천4백억원에서 8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 경영난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