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도액 4개월만에 1兆원 넘어

  • 입력 1997년 5월 21일 20시 13분


한보그룹의 부도금액이 부도 4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2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23일 부도를 낸 한보철강 등 5개 한보계열사는 이날 현재 부도총액이 1조5백3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도금액은 한보철강이 7천7백13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보 1천3백97억원 △한보건설 7백17억원 △상아제약 6백22억원 △한보에너지 79억원 등이다. 또 한보철강이 부도 전에 발행한 어음중 아직 만기가 안된 어음은 1천6백72억원으로 파악돼 한보그룹의 부도 총액은 최소한 1조2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에서는 한보철강이 부도직전 지방 금융기관 등에 최장 6개월짜리 융통어음을 발행, 다음달까지는 어음부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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