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電子 양판사업 진출…내년까지 수도권에 4곳 개설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현대그룹이 일본 최대의 컴퓨터유통업체인 아도전자공업과 손잡고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기 양판사업에 뛰어든다. 현대그룹은 2일 서울 계동 본사 사옥에서 일본의 아도전자공업과 합작법인 ㈜티존코리아(T ZONE KOREA)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티존코리아는 총자본금 90억원으로 현대측이 75%(현대종합상사 50%, 현대전자 25%), 아도전자가 25%를 출자, 오는 9월 서울에 1천평 가량의 1호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수도권에 4곳의 대규모 양판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도전자는 티존이라는 상호명으로 일본에 23개 대형전문매장을 운영하고 미국과 대만에 1개씩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현대측은 『3년전부터 전자양판사업 진출을 추진해왔으나 유통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아 난항을 겪어오다 아도전자측과 손을 잡게 되었다』며 『미주와 유럽 등의 해외유통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가 일본의 티존코리아라는 상호명으로 영업을 시작한 점이 아쉽다』며 『자금은 한국업체가 대고 일본 제품을 팔게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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