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의원 현철씨 정보입수 경위]『재계소식통이 확인』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최영묵 기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가 안기부를 통해 재계를 관리해 왔으며 한보철강 설비도입에 간여,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폭로한 국민회의 林采正(임채정)의원은 24일 「재계의 매우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 확인했다고 그 경위를 설명했다. 임의원측은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현철씨의 한보개입설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위해 정계 관계 증권계 대기업기조실 등 30명여명의 제보자로부터 현철씨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재계의 유력인사 및 철강업계에서 현철씨의 재계관리 사실 및 한보철강 설비도입 개입과 관련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임의원측은 특히 포철의 코렉스설비 도입에 직접 간여했던 국제계약 전문가와 한보철강 중역을 지낸 인사로부터 현철씨의 한보철강 설비도입 개입설에 대한 최종확인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임의원측은 이날 현철씨의 재계관리 및 한보철강 설비도입 개입설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나 자료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임의원이 거명한 당사자들도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 시중에 떠도는 설을 문제제기한데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임의원은 언론인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민통련 상임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4대때 재검표 끝에 원내에 진출했다. 국민회의 창당때 정강정책의 골격을 마련하고 6.27지방선거때는 「지역등권론」의 논리를 개발하는 등 金大中(김대중)총재의 핵심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