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자본금 확대등 내실화…감정원에 자산재평가 의뢰

  • 입력 1997년 2월 24일 12시 02분


발빠른 사업다각화와 공격경영으로 재계의 관심을 모아온 뉴코아(회장 金義徹)가 본격적인 내실화 작업에 착수했다. 뉴코아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12월1일자로 계열사인 하이웨이유통을 합병한데 이어 다시 새해들어 81년 창사이래 처음 한국감정원에 소유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작업을 의뢰했다. 지난 85년 이전 취득한 부동산에 대한 감정원의 감정결과 모두 2천7백여억원의 차액이 발생, 자본금규모가 기존의 4백80억을 포함해 3천3백여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뉴코아는 이에 따라 9백%선이었던 기존의 부채비율이 3백50% 정도로 급감, 재무구조개선효과와 함께 보다 건실한 경영전개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뉴코아는 이와 함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자사와 종금사 등 제2 금융권을 통한 단기성 자금조달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신 회사채 발행 등 직접 자금조달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뉴코아는 이와 관련, 『자산재평가작업 결과 자본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담보여력 역시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금융비용부담 절감과 함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창구 마련을 위해 단자사나 종금사 등 제2 금융권을 통한 조달보다는 회사채 발행등 직접조달쪽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뉴코아의 자산총액은 2조7천여억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한해 동안만 신규로 취득한 자산규모가 4천억원을 넘어선 데다 재계 14위였던 韓寶그룹이 부도로 인해 30대재벌群에서 탈락되는 바람에 현재 29위인 뉴코아가 25위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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