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수도권 아파트 분양사업 재개

  • 입력 1997년 2월 24일 08시 17분


경영난으로 작년 8월 재산보전처분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현재 3자인수가 추진되고있는 건영(관리인 趙王濟)이 처분결정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에서의 신규 아파트 분양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趙관리인은 24일 “땅을 확보해 놓고도 자금사정으로 지금껏 사업에 착수하지못한 수원 영통과 남양주 덕소지구에서 자체 아파트 분양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관련부서에 실무작업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趙관리인은 “이른 시일안에 사업전반에 대한 기획안을 만들어 서울은행 등 금융권 및 법원측과 사업착수를 위한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며 “아마도 각 시중은행들의 주주총회가 끝난 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등의 사업추진 허용여부 전망에 대해 “이번 신규사업 추진대상 지역인 영통이나 덕소지역의 경우 아파트 수요가 많아 분양이 잘 될 것으로 보여지므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영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덕소의 경우 6백51가구, 수원 영통에서는 4백66가구가 각각 분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양주 덕소에 확보된 택지는 농협이 담보로 잡고있기 때문에 담보권 해지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건축허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원영통의 경우도 분양보증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건영은 그간 공개매각을 통해 인수사를 물색해 왔으나 인수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수차례 유찰된 후 현재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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