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경제 주도,삼성 李회장 1순위…대학생 설문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이용재기자] 대학생들은 「21세기 한국경제를 선도할 기업인」의 1순위로 李健熙(이건희)삼성그룹회장을 꼽았다. 4일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리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6백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의 이회장(지지율 25.6%)을 비롯, 具本茂(구본무·19.3%)LG그룹회장 鄭夢九(정몽구·10.2%)현대그룹회장 金宇中(김우중·8.6%)대우그룹회장 등 4대그룹회장이 미래 한국경제를 선도할 기업인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전자 미주본사 金光浩(김광호)회장과 대우전자 裵洵勳(배순훈)회장 등 전문경영인도 각각 8.1%와 4.2%의 지지를 받으며 4대그룹회장의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또 앞으로 10년 후 국내 그룹순위 10위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그룹으로는 응답자의 16.6%가 한솔그룹을 꼽았으며 이랜드그룹(10.1%) 금호그룹(8.2%) 제일제당(6.0%) 등이 뒤를 이었다. 한보부도 이전에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한보그룹이 10년 후 그룹서열 10위안에 들 것이라고 답한 경우도 4.0%를 차지하는 등 대학생들이 기업의 내실보다는 기업PR 등 표피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기업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국제감각 25.6% △미래통찰력 20.8% △도덕성 17.9% △인재양성 6% 등을, 21세기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정보통신 32.3% △유통 13.1% △생명공학 6.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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