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수의계약」 매각 전망…공매입찰 신청없어

  • 입력 1997년 1월 28일 20시 25분


[千光巖기자] 서울은행이 공매를 추진해온 ㈜건영 및 4개 계열사가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될 전망이다. 서울은행은 부도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건영 등 5개 계열사 주식을 공매하기 위해 27일 실시된 5차 입찰에서 입찰참가 신청을 낸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자동유찰됐다. 서울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응찰유도를 위해 공매대상 계열사의 부채초과액(자산부족분)을 종전의 1천8백억원대에서 2천1백72억원으로 현실화하고 이에 대한 금융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서울은행은 마지막으로 6차 입찰에 대한 참가신청을 29일까지 받고 30일 오후3시에 입찰을 재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찰참가 및 금융조건이 5차 입찰과 동일하기 때문에 유찰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주식공매 방식으로 추진해온 서울은행의 건영 매각은 불가능해지고 수의계약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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