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 기자] 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중소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의 피해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7일 현재 중기청 금속공업과에 설치한 「한보철강 부도관련 애로신고센터」에 피해사실을 접수한 업체는 18개 업체로 금액은 4백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피해액은 적게는 1억2천만원에서 많게는 1백50억원에 이르며 주로 제철소 건설설비 납품업체와 원자재 공급업체들이었다.
중기청은 충남도에서 별도로 집계하고 있는 지역 협력업체의 피해액이 이날 현재 37개업체 5백25억원에 달해 중복 신고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피해규모는 7백억∼8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6백여개에 달하는 한보철강 하도급업체의 피해규모를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