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값 인상놓고 제과업계-물가당국 줄다리기

입력 1997-01-10 22:02수정 2009-09-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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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가 초코파이 가격의 인상을 놓고 물가당국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초코파이값을 1백원에서 1백50원으로 50% 가량 올리기로 하고 인상작업에 들어갔으며 크라운제과도 1백50원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현재 인상시기를 엿보고 있다. 롯데제과는 가격인상에 대해 "20년만에 처음으로 올리기로 한 것이며 또한 원가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 물가국은 초코파이의 시장규모나 소비자의 친밀도를 따져 볼때 이 제품의 가격인상이 전체생활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보고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재경원의 설명에 따르면 초코파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천6백억원으로 전체 제과시장규모의 12% 정도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의 경우 물가지수품목으로까지 정해져 있다. 재경원의 한 당국자는 "일단 가격인상에 대해 타당성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업체의 주장대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소한 중량이라도 크게 늘려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인상충격을 완화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초코파이 한 품목만으로 3백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에 가격을 50% 인상키로 하면서 중량은 34g에서 38g으로 11.7%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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