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 『힘찬 출발』…金대통령 「경제정책」기대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李熙城기자」 정축(丁丑)년 주식시장이 힘차게 출발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연말 종가에 비해 2.57포인트 오른 653.79를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배당락으로 사실상연말종가(651.22)보다 9.33포인트 하락한 상태에서 출발한데다 한라공조의 신구(新舊)주 병합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하락효과(―7.31포인트)등을 감안하면 19.21포인트 상승한 것과 마찬가지다. 한라공조는 14만5천5백원(12월27일 종가)이었던 구주를 거래량이 많은 신주(지난 연말 2만1천7백원)가격에 맞춰 통합하는 바람에 2만1천5백원으로 떨어졌다. 대주주가 대부분을 보유했던 한라공조 구주는 지난7월말 상장된 뒤 5개월여 동안 단 1주도 거래 되지 않았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6백68개(상한가 1백55개), 내린 종목은 1백49개(하한가 19개)였다. 이처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은 오는 7일로 예정된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 획기적인 경제정책이 발표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 11시에 개장한뒤 2시간만인 오후 1시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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