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세무서, 稅收실적 2년연속 전국 1위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지난 95년 한해동안 전국 1백34개(현재는 1백36개)세무서 가운데 국세세수 실적이 가장 높았던 세무서는 서울 여의도세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세청이 펴낸 ‘9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여의도세무서는 지난해 한해동안의 전체 국세세수 실적 40조1천4백10억원 가운데 4.7%인 1조9천60억원을 거두어 들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94년에 이어 연속 2년 세수실적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세수실적은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적었던 대구지방국세청 의 성세무서의 72억원과 비교할 때 무려 2백64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대전직할시와 충남북을 관할하고 있는 대전지방국세청의 전체 세수실적 2조2천58억원에 비해서는 86.4%에 이른다. 여의도세무서가 이처럼 연속 세수실적 전국 1위 세무서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여의도에 본사를 둔 법인들이 많은데다 증권거래소가 있어 지난 95년 한해의 경우 4천7백26억원의 증권거래세를 거두어들이는 등 매년 수천억원씩의 증권거래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기간중 1조원 이상의 세수실적을 기록한 대형 세무서는 여의도세무서를 비롯, 2위 울산세무서(1조8천5백71억원) 3위 서울 을지로세무서(1조5천5백63억원) 4위 서울 삼성세무서(1조5천4백16억원) 5위 서울 광화문세무서(1조5천3백86억원)6위 서울 남대문세무서(1조4천7백81억원) 7위 서울 중부세무서(1조2천억원)8위 여수세무서(1조1천1백86억원)등 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세무서와 여수세무서는 각각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 있어 유류에 부과되는 교통세 세수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을지로 삼성 광화문 등 나머지 세무서는 대형 법인들이 납부한 법인세수 실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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