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톰슨 포기 안한다』…배순훈회장 귀국간담회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白宇鎭기자」 대우전자 裵洵勳(배순훈)회장은 26일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는 무산되지 않았으며 대우전자는 여전히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할 적격업체』라며 계속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 한달 동안 프랑스에 머물다 지난 24일 귀국한 배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는 TV생산을 계속 늘린다는 대우전자의 장기전략에 부합,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TV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다른 세계 대부분 전자업체들로서는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에 그다지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배회장은 『프랑스 정부는 내년 봄 총선을 치르고 톰슨 민영화를 재개, 방위산업 부문을 먼저 민영화한 뒤 나머지 부문을 민영화하는 순서를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회장은 『프랑스 공업부의 인수업체 결정을 민영화위원회에서 뒤집은 절차는 수긍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아직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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