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부도 내년엔 더 는다』…중기연구원 설문

  • 입력 1996년 12월 19일 16시 51분


중소기업인들은 내년에 중소기업의 부도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고비용의 주된 원인을 고임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전국 1천2백30개 중소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97년도 경기전망과 경영과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같은 업종의 창업」에 대해 「불변」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44.1%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19.7%) 보다는 「감소」(36.2%)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반면 부도에 대한 전망은 「증가」(50%)가 「감소」(12.7%)보다 훨씬 많았다. 고비용의 주된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56.6%가 고임금을 꼽았으며 고금리 18.1% 고물류비용 14.8% 고거래비용 5% 과다한 규제 4% 고지가 1.7% 등의 순이었다. 「자사 업종에 대한 전망」을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55.5%가 「현재의 사업규모를 유지하면서 타개책을 모색하겠다」고 대답했고 ▲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계속하겠다」가 21.9% ▲ 「유망해 계속하겠다」 13.6% ▲「현재의 사업규모를 축소, 다각화를 모색하겠다」 6.3% ▲ 업종전환 모색 2.7% 등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과제로는 「판매활동 강화」를 든 사람이 4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28.3% 「경영비용절감」 16.8% 「인력양성·확보」 5.3% 「환경친화경영」 0.2% 「기타」 3.3% 등이었다. 자사의 경쟁력전망을 물은데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가 37.8% 「다소 호전」 30.1% 「다소 악화」 27% 「크게 악화」 4% 「크게 호전」 1.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정부에 바라는 시책으로는 금융세제 지원이 39.8%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해소 지원 16.4% 물가안정 28.4% 임금안정 6.3% 행정규제 완화 5.7% 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 2.2%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실효성 제고 0.9% 금융관행 개혁 0.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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