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지하철 역세권/천호역]재래시장-현대식 상가 밀집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9시 56분


「黃在成기자」 오는 98년말 개통될 서울지하철 8호선과 올해초 개통된 마천∼왕십리간 5호선의 환승역인 천호역 부근은 서울에서 가장 상권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곳중의 하나. 소액투자자들은 장어요리전문점 보쌈체인점 철판구이전문점 등을 운영하는 게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상권현황」 천호역 상권은 크게 7개권으로 나뉜다. 이중 천호역에서 구(舊)천호사거리옆 천호시장까지가 중심상권이다. 이 일대엔 재래시장과 현대식 상가가 밀집해 있다.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의 평당 매매가는 3천만∼6천만원, 평당 임대료는 1층 기준으로 1천만∼2천만원선. 권리금은 10평형 상점이 9천만∼1억5천만원 정도. 「발전전망」 ▼교통〓지하철5호선 왕십리∼상일동 구간이 작년 11월 개통된 데 이어 지난 3월말 마천동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평일 하루 이용자수가 4만명에 달할 정도. 5호선 도심구간이 연내 완전개통될 경우 그 수는 5만명이 넘을 전망. 또 현재 공사중인 8호선 잠실구간이 98년말 개통되면 2개 지하철 노선의 환승역이 돼 하루 이용객이 10만∼12만명에 달할 듯. ▼상권〓역과 붙어있는 현대백화점이 내년 8월 개점을 목표로 재건축중이며 신세계백화점도 매장과 부대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또 동아건설이 내년 10월말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빌딩도 상권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포인트」 상권이 이미 발달된 지역이므로 다른 역세권보다는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적인 사업권장업종인 의류점 신발가게 등은 투자위험부담이 크다. 따라서 소액투자자라면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어요리전문점 보쌈체인점 철판구이전문점 등이 유망하다. 장어요리전문점은 중심상권인 지역과 구중심상권인 지역에서 여는 게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비용은 10평형을 기준으로 점포보증금 3천만원, 권리금 5천만원과 주방용품 등 기타 비용을 합쳐 1억원정도 필요하다. 비교적 넓은 매장이 필요한 보쌈체인점은 중심상권과 연결된 지역인 E지역을 이용하면 좋다. 「할매보쌈」의 경우 30평형을 기준으로 점포보증금과 권리금이 7천만원, 기타 시설비와 가맹비 등이 3천만원으로 1억원정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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