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상사 매출액,일본상사 8분의 1

  • 입력 1996년 11월 25일 11시 49분


우리나라 7대 종합상사들의 총 매출액은 일본 종합상사의 8분의 1수준에 머무는 등 사업규모가 일본상사에 비해 매우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상사들의 95년 매출액은 평균 10조4천억원으로 일본 9개 종합상사의 평균 매출액 80조1천억원의 13%선에 불과했다. 한국상사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액은 19조2천억원으로 일본상사중 수위인 이토추상사의 1백15조4천억원의 16%에 그쳤다. 또 한국상사들의 평균 자본금(96년6월말 기준)은 1천7백62억원으로 일본상사들의 평균자본금(96년3월말 기준) 8천8백20억원의 20%선에 불과했다. 일본상사중 자본금이 가장 많은 마루베니상사의 자본금은 1조4천4백45억원으로 한국상사중 가장 많은 ㈜대우의 5천5백65억원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면에서도 한국 종합상사들은 사당 평균 2천7백49명으로 일본종합상사의 5천5백40명에 비해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지사수는 한국종합상사가 평균 54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일본종합상사는 1백42개에 달해 해외정보 및 조직망에서 일본상사들이 한국을 크게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업계는 일본종합상사들이 회사규모뿐 아니라 금융력 및 정보력에서 한국종합상사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한국상사들은 국내 타계열사나 다국적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일본종합상사들과의 경쟁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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