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행장 소환조사에 초긴장…분위기 침통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4시 03분


…대출비리 관련으로 孫洪鈞행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알려지자 서울은행 직원들은 검찰의 소환이 사실이냐고 기자들에게 되묻는 등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 직원들은 특히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2명의 행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미스런 일로 옷을 벗은 데다 행장마저 소환당했다는 소식에 초상집 분위기. 서울은행의 한 간부직원은 “유독 우리 은행만 사정의 칼날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을 합친 특성때문에 임기만료가 임박해지면 투서가 난무해 수사대상에 곧잘 오르는 모양”이라고 개탄. 또 다른 직원은 가뜩이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터에 은행장의 뇌물비리까지 겹치면 수신고가 뚝 떨어지는 등 은행 공신력과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서울은행장 비서실에는 이날 금융계 및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해 눈길. 孫행장의 검찰소환 사실을 모르는 직원들은 행장이 전날 거제도에 내려가 거래업체인 범양상선의 선박명명식에 참석중이라고 설명하다가 소환사실이 알려지자 침통해 하면서 전화응답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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