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점차 높아지고있으나 아직 남성의 6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정경제원이 펴낸 95년도 경제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총액은 1백38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10.7%가 상승했다.
여성 근로자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2.3% 포인트가 더 높은 13.0%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월 평균 임금은 82만3천원으로 남성의59.6%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남성 근로자에 대한 여성근로자의 임금 비중은 지난 93년 56.7%, 94년 58.4%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재경원은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여성의노동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해마다 남녀간 임금격차가 조금씩 축소되고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제조업 임금을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 근로자가 전년대비 11.6% 상승한 1백2만원, 사무직 근로자가 전년보다 11.5% 증가한 1백18만9천원으로 각각 나타나 사무직에 대한 생산직 임금 비중이 전년보다 0.1% 포인트 높아진 77.8%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규모 기업이 12.2% 상승한 1백46만7천원에달한 반면 중소규모 기업은 1백11만9천원으로 11.6% 상승에 그쳐 지난 94년 76.7%였던 임금격차가 76.3%로 더 벌어졌다.
산업별 월 평균 임금총액은 전기.가스 및 수도업이 1백60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1백55만3천원), 금융.보험 및 사업서비스업(1백45만9천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건설업 1백38만4천원, 광업 1백19만5천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백14만4천원, 제조업 1백12만4천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1백7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