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멀티미디어 브라운관 개발…내년부터 양산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0분


삼성전관은 PC모니터의 高해상도와 TV브라운관의 뛰어난 밝기를 동시에 갖춘 24인치 와이드 MDT(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튜브)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TV브라운관은 형광체 膜이 막대형(Stripe)으로, 밝기와 명암구분이 우수해 高輝度, 저가격의 장점이 있는 대신 문자표시나 PC연결에는불리하며 이에 반해 PC모니터는 형광체막이 점(Dot)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해상도가 뛰어나 문자나 그래픽의 재현에 편리하지만 밝기(휘도)가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 점이 단점이다. 삼성전관은 TV브라운관과 PC모니터의 장점을 살리면서 각각의 단점을 보완, 문자와 그래픽 재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상도를 높이는 한편 밝기도 크게 개선한 복합적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성공, 내년부터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성전관이 개발한 24인치 와이드 MDT는 해상도를 결정하는 수평및 수직의 주사선수가 800x600개의 슈퍼VGA급이며 함께 개발된 21인치 MDT는 해상도가 640x480수준이다. 화면의 곡률은 1.7-2R로 편평도가 뛰어나며 표면은 정전기 방지용 코팅처리를 했다. MDT는 홈쇼핑과 원격교육, 원격진료, 통신 전자신문, 화상회의, 대화형 TV 등 다양한 용도의 화면표시장치로 사용될 수 있는데, 지난해말 일본 도시바가 21인치 제품을 처음 선보였으나 화면비율이 16대 9인 24인치 와이드형을 개발한 것은 삼성전관이 세계 최초라고 이 회사는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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