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지하철]왕십리역 상권…서울 동부권 새 중심지로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25분


올해들어 서울2기지하철 5∼8호선이 잇따라 부분개통되면서 역세권 판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투자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올해 개통된 지하철역 가운데 환승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7회에 걸쳐 집중분석한다. 「黃在成기자」 서울 중심부와 가까운 부도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왕십리역 일대가 2기 지하철시대를 맞아 서울동부권의 주거 교통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 새로운 투자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산자로 방면의 성동구청과 왕십리민자역사, 응봉로 무학여고방면의 대규모 재개발아파트 등이 들어서면 일대의 상권이 광역화하면서 더 빨리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권현황」 왕십리역세권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한 지역은 전풍호텔 부근의 상가밀집지역과 고산자로 이면도로 일대. 임대료수준은 1층을 기준으로 평당 7백만∼1천1백만원 정도며 권리금은 평당 5백만∼1천만원선. 전풍호텔 인근 비엔나안경원의 경우 권리금이 1천만원, 임대료가 1천만원이다. 「발전전망」 △교통〓지하철 2호선과 국철이 통과하는 이곳에 연말경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가 된다. 또 오는 99년 개통을 목표로 왕십리와 분당을 연결하는 분당선이 공사중이다. △상권〓왕십리민자역사백화점이 건설중이고 왕십리종합시장이 재개발될 예정인데다 역세권 안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아파트가 3만5천여가구에 달해 구매력있는 중산층이 대거 유입될 전망. 특히 청구가 철도청과 공동으로 건설하는 지하3층, 지상17층, 연면적 2만7천여평 규모의 왕십리 민자역사는 상권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권형성의 걸림돌이 돼 왔던 육군부대부지 5천5백여평에 성동구청이 지하3층 지상20층 규모의 최첨단 사옥을 2001년까지 건설할 계획이어서 일대 상권변화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포인트」 그동안 상권형성이 미숙했던 고산자로 주변과 응봉로 무학여고 방면은 상대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고산자로 일대〓상업지역인 도선동 14,15,20,21 일대는 성동구청 이전시점(2002년)에 맞춰 오피스 빌딩을 신축하거나 매입, 임대사업을 준비하는 게 유망하다. 현재 ㈜신한(02―538―3633)이 성동구청 맞은편에 오피스텔 「넥스텔」 2백24실을 분양중이다. 16∼31평에 이르는 7개 평형에 평당분양가는 부가가치세를 포함, 4백70만원선. △응봉로 무학여고 방면〓재개발사업이 끝나는 2000년대에 중산층 인구가 1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급격한 상권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하왕십리 2―1구역과 금호 1∼6구역은 98년을 전후해 6천2백여가구가 입주케 되며 왕십리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 점을 고려한 상업시설이 유망하다. 따라서 이 일대엔 홈패션전문점이나 원목소가구점 등 가정실내용품 판매점이나 유아용품전문점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천. 임대료를 뺀 사업별 창업자금은 홈패션전문점이 2천1백만∼3천만원, 원목소가구점은 2천5백만∼5천만원, 유아복전문점은 3천2백만원 정도이다.(도움말〓21세기 컨설팅 02―3411―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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