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archive·기록 보관소)를 과거에 박제된 기억이 아닌, 끊임없이 재조직되는 구조로서 조명한 전시 ‘아크 아크 아크’가 17일 개막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과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오늘날 기록이 갖는 다층적 의미에 대해 탐구한 미디어아트 그룹전 아크아크아크를 이달 17~21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박주원, 손샛별, 임민지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아크 아크 아크’는 언어로 기록되기 이전의 소리(Ach), 즉 기록의 감각적 층위를 살피면서 시작된다. 이어 단일한 사실이나 결론으로 수렴하지 않고 조금씩 변형되는 곡선(Arc)이자, 계속해서 재구성되는 기억의 방주(Ark)로서의 아카이브를 다채로운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대학연계프로그램 ‘2026 폴리오 스튜디오’ 중 하나로 이뤄졌다. 현시원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미디어아트와 아카이브가 만날 때, 오히려 가장 오래된 매체 중 하나인 ‘종이’와 닮아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관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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