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독지(篤志) 전봉현 노인
수만원 토지를 정주 오산학교에
평북 선천읍내 사는 전봉현(田鳳顯)씨는 현재 85세의 노령으로 젊어서부터 근검저축으로 전전푼푼이 모아 지금은 유복한 생활을 하는 노인인데 다른 일에는 비상히 검소한 노인이나 오직 장래 청년 자제 교육에는 큰 뜻을 두고 정주 오산학교(定州 五山學校)에 1만7천여원 어치 토지와 선천군 남면 삼성동에 있는 밭을 전부 기부하였으므로 일반의 칭송이 많다더라 (사진은 전봉현씨)
-1924년 10월 2일자 동아일보
五山高普擴充
崔昌學氏五萬圓寄附
리사측에서도 근 만원 기부
평븍정주(平北定州) 오산고등보통학교(五山高普)는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리승훈(李昇薰)씨의 노력으로 설립되어 조선사회에 많은 일꾼을 내보냈고 연 전에 30만원의 재단이 성립되며 고등보통학교로 승격되어 금년까지 제 2회 졸업생까지 내었는데 저간 교사 신축 등 학교 확대비로 결국 오만원의 부채를 보게 되어 그사이 만흔 곤난을 격거 오든바 이번 평븍 귀성에 잇는 삼성광업소(三成鑛業所) 주인 최창학(崔昌學)씨가 오만원을 기부하여 채무를 청장하는 동시에 동학교 이사들도 아래와 같이 기부금을 다시금 지출하여 경상비(經常費)에도 유감이 없게 되어 (校運)은 더욱 륭륭하게 되엇다더라.
◇理事寄附
▲田鳳現一千五百圓▲吳熙源一千五百圓▲李鏡麟一千五百圓▲吳致殷一千五百圓▲全起鴻一千五百圓▲趙始淵五百圓▲承啓漣三百圓
-1929년 5월 2일자 동아일보
선천군 선천면 천남동(宣川郡 宣川面 川南洞)에 사는 부호 전봉현(田鳳賢)씨 집에 지난28일 새벽 한시경 에 돌연히 강도 2명이 담을 넘어 들어와서 돈을 내라고 강청하다가 아침 집에 있는 돈이 십여 원에 불과함으로 있는 데로 모두 빼앗어 가지고 어데로 도방하여 버리었다는데 이 사실을 안 선천 경찰서에서는 사방으로 비상을 늘리고 범인 체포 (선천)
-1926년 4월 30일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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