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인사동(仁寺洞) 29번지에 사는 윤보인(尹報仁)의 장남 순보(順甫) 열두살된 아이는 재작일 오후 세시경에 삼청동(三淸洞) 세균시험실 뒤에 있는 개천에서 여러 아이들과 목욕을 하다가 빠저 죽었다더라.
<학생 익사(學生溺死)>
부내 중학동(中學洞) 23번지 미곡입자 함영열(咸英烈)의 둘째 아들인 제일고보교(第一高普校)1년생 함홍식(咸鴻植)(14)은 작 21일 오후3시경에 동무들로 더부러 부내 삼청동(三淸洞)수영장에 목욕을 나갓다가 잘못하야 물에 빠저 죽엇다 한다.
같이 수영 나갓든 그의 동무는 제일고보교 3년생 윤건로(尹健老)(16)와 그의 아우 윤강로(尹强老)(14)등의 두 명으로 그들은 전기 함흥식과 목욕을 하다가 먼저 돌아왓다.
그후 전기 함홍식은 물이 깊지도 아니한 곳에서 그만 빠저 죽은것인데 이를발견하기는 22일 오전 1시 10분경이라한다.
그같이 늦게야 발견한 까닭은 그의 집에서도 늦게야 찾기 시작하고 종로서에서도 밤11시경에야 그의 입엇든 교복이 삼청동『풀』언덕에 잇다는 말을 듯고 출동한 까닭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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