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 국내 상륙… 버번과 다른 매력 ‘라이(호밀) 위스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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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터키 3세 ‘브루스러셀’ 최애 위스키
1개 오크통서 소량 생산… 원액 6년 이상 숙성
버번보다 비싼 10만 원 중반대
전국 이마트서 한정 수량 판매… “향후 늘릴 것”

3대째 미국 와일드터키 증류소 일에 종사하는 브루스 러셀
3대째 미국 와일드터키 증류소 일에 종사하는 브루스 러셀
트랜스베버리지는 미국 위스키 브랜드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 시리즈 신제품으로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2월 1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버번 위스키가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라이 위스키 역시 수요가 증가 추세다. 라이(Rye)는 호밀을 말한다. 라이 위스키는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버번보다 맛이 전반적으로 맵고 강하다고 한다. 버번 위스키로 유명한 와일드터키지만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라이 위스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할아버지 지미 러셀과 아버지 에디 러셀에 이어 3대째 와일드터키 증류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브루스 러셀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가장 좋아하는 제품으로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를 꼽았다. 버번 위스키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반드시 마셔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와일드터키에 따르면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는 마스터 디스틸러인 지미 러셀과 에디 러셀이 협업해 완성됐다.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시각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질 위스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배럴에서 소량만 병입되는 특별한 제품으로 희소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1개 배럴에서는 약 186병이 병입된다.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 제품 이미지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 제품 이미지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버번보다 비싼 10만 원 중반대라고 한다. 알코올 도수도 높다. 104프루프로 약 52도 수준이다. 고도수로 냉각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논칠필터드(Non-Chill Filltered) 방식으로 만들어 엘리게이터차르(Alligator char) 배럴에서 숙성을 거친다. 최소 6년 이상 숙성된 원액으로만 배럴이 채워졌다. 호밀의 풍부한 향을 갖췄고 처음 마시면 레몬과 바닐라, 스파이시 오크, 후추, 바닐라 등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피니시로는 달콤한 배와 후추가 가진 자극적인 달콤한 맛을 길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유전자 변형이 없는 NON-GMO 재료만을 사용했고 하나의 오크통에서 다른 라이 위스키보다 오랜 기간 숙성해 향과 맛을 차별화했다고 와일드터키 측은 전했다. 마시는 방법은 버번이나 싱글몰트 위스키처럼 니트로 마시거나 칵테일로 활용하면 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는 위스키 애호가들이 출시를 기다리던 제품”이라며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일단은 소량만 국내에 출시되지만 에디 러셀과 브루스 러셀 부자가 이달 초 방한해 한국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라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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