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윤동주 ‘조선족’ 표기 삭제…서경덕 “국적도 바꿔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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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의 소개에서 ‘조선족’ 표기를 삭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시인과 관련해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수정이 되지 않았다”며 “꾸준한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조선족’ 표기가 드디어 삭제됐다”고 전했다.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그리고 윤동주 시인까지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없앤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며 “아직까지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소개한 내용은 대외적 공론화를 통해 삭제된 바 있다.

서 교수는 현재 바이두에 소개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에 대한 표기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 교수는 “그 결과에 따라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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