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한복 구역질’ 망언 日의원, 품격 없으면 예의라도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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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6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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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올인 일본 국회의원의 행동을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올인 일본 국회의원의 행동을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지적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의 행동을 꼬집었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최근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1일 일본의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의원은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스기타 의원은 지난 2016년 SNS를 통해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는 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재일교포와 홋카이도의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법무국은 두 사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적반하장식 발언에 일본의 지식인들조차 ‘현대판 인종 차별주의 본질이 응축돼 있다. 영상을 보면 차별적 차별을 반복하는 넷우익(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쓰는 일반적인 표현만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올바른 비판이다.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자신들의 잘못과 왜곡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늘 남탓만 한다”고 지적하며 “‘품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기본적인 ‘예의’라도 배우길 바랄 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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