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구로공단 공장에서 금천패션영화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일 22시 37분


코멘트
3~6일 금천패션영화제가 열리는 서울 금천구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  마리오그룹 제공
3~6일 금천패션영화제가 열리는 서울 금천구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 마리오그룹 제공

국내 패션봉제산업의 역사를 품은 옛 ‘구로공단’ 공장에서 패션영화제가 열린다.

금천문화재단과 금천패션영화제조직위원회가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 9길90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3∼6일 제3회 금천패션영화제를 연다.

금천구의 특화산업인 패션산업을 재조명하는 이 영화제는 1574편의 독립영화 출품작 중 본선 진출작, 개막작, 역대 수상작 등 64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개막작은 금천구에 사는 패턴 삽화가를 다룬 최유진 감독의 다큐 영화 ‘이요안나’다. 고찬호 감독의 다큐 영화 ‘아싸 가오리’는 구로공단 시절 봉제 노동자를 다뤘다.

1960년대 전자 공장이었던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 건물은 1980년 마리오 상사를 창립한 홍성열 마리오그룹 회장이 인수해 1984년 ‘까르뜨니트’를 시작한 곳이다. 홍 회장은 이 공장에서 기반을 다져 2001년 가산디지털단지에 마리오아울렛을 열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